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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두 원로, 지방의료원서 의술 베풀어
[ 2005년 08월 31일 21시 48분 ]
민간병원에 비해 처우가 낮아 전문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 공공의료기관 이비인후과에 국내 의료계의 원로로 알려진 두 명의 의사가 의술을 펼치기로 결정해 화제다.

의학자이자 의료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은 안락한 노후가 보장돼 있음에도 보수 수준이 낮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서민병원을 자청, 평생 쌓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술을 주민들에게 베풀기로 결정한 것.

경기도립의료원은 파주병원 이비인후과와 이천병원 이비인후과에, 노관택 박사(대한병원협회장.이비인후과학회장 역임)와 주양자 박사(국립의료원장.국회의원 역임)를 각각 초빙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노 전 병원장 지난달 30일부터 진료의사로 복귀해 매주 화·목요일에 진료를 시작했으며 주 전장관은 오는 5일부터 복귀, 월·목요일 병원에서 첫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한달에 1천만원가량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보수를 지급할 여력이 없던 파주병원이 최근 4년간, 이천병원은 1년6개월 간 이비인후과를 운영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선뜻 나서 평생 쌓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술을 어려운 주민들에게 베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립의료원 박윤형 원장은 “명망 있는 원로 두 분이 봉사 수준이나 다름없는 대우에도 기꺼이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일해 주시기로 해 더없이 감사 드린다”며 “경기의료원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명망 있는 원로들을 모실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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