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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의·치대 교수들 '불투명한 장래' 동요
[ 2005년 08월 31일 02시 54분 ]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되는 것에 대해 전국 국립 의·치대학장들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달 국립대병원장협의회(회장 성상철)가 복지부 이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은 것으로 이제 관련 당사자들 모두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선 셈이 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의대학장협의회(회장 왕규창)와 치대학장협의회(회장 정필훈)는 31일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은 국립대병원과 국립의·치대를 이원화시켜 교육과 연구기능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소모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두 협의회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대병원이 교육부에 소속돼도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데 하등의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두 협의회는 “국립대병원이 공공의료를 수행하는데 소홀함이 있었다면 이는 정부의 공공의료정책에 개선할 점이 많은 점과 국립대병원도 스스로 돈을 벌어 병원을 유지해야 하는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최근 교육부와 복지부에 전달하며 현재 국립의·치대 교수들 사이에 심각한 동요 현상이 일고 있음을 우려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최근 국립의대 및 치대 교수들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와 관련, 깊은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일부 소장 교수들은 불투명한 장래로 인해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부 소장 교수들은 ▲교육연구 기회의 박탈 ▲강제적 순환 근무 ▲전공의 인력과 교육의 질 저하 ▲영리법인화 가능성이 높은 사립대병원과의 격차 증대 ▲신진인력의 사립대병원 선호도 증가 등을 이유로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협의회는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폐지안 또한 국립대병원의 하향평준화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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