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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 업계, '실버형 의료기기' 투자 증가
[ 2005년 09월 02일 22시 20분 ]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노인인구 비중이 7.2%로 '고령화 사회'에 도달했고,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9년에는 '고령사회', 2026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고령인구를 위한 보건 관련 분야가 산업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병원 업계의 ‘실버타운’ 및 ‘노인전문병원’ 설립 활성화 , 풍부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업계의 실버의료기기 투자 증가, 두 분야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정부의 방침 등을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상 :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실버타운·노인전문병원 설립 각광
하 : 의료기기 업계, ‘실버형 의료기기’ 투자 증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실버타운 및 노인전문병원 설립 붐은 의료기기 업계의 노인 특화 ‘실버형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실버 의료기기시장은 오는 2008년에 10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8500억원대로 확대되는 등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자의료기기연구센터장인 허영 박사는 “실버의료기기 및 e-헬스 산업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예상되고, 국내 실버산업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05년 약 27조 원, 2010년에는 약 41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에서 의료·건강이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버의료기기 분야는 21세기 미래 성장산업으로 손색이 없다”며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의료기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들도 도입단계인 만큼 기술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우리나라는 수준 높은 의료기술 및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버의료기기 분야, 시장성 계속적으로 커져

실버의료기기 분야는 질병의 치료라는 단편적인 영역을 넘어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그 범위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자택에서 간단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진단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위급 상황에는 자동으로 의료기관에 연락이 닿게 하는 기술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노인에게 특화된 기기인 만큼 이용 편리성을 높여야하는 과제가 있어 이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인터넷이나 통신을 이용한 통합의료서비스 및 건강정보 제공기술과 소형화 및 휴대용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격 의료장치 △재택 사용 가능한 생체신호검출장치 △휴대폰과 같은 휴대용 건강진단 장치 △모니터링 장치 △개인병력DB를 기반으로 진단기록 조회가 가능한 네트워크 의료서비스 시스템 △의료기관 예약, 가상진료, 진단/처방 및 건강정보 수신 시스템 위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홈네트워크 전문회사인 H사는 최근 P사의 바이오센서를 탑재한 바이오헬스케어 홈네트워크 제품을 출시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스위치 하나로 인체신호를 감지해 혈압과 맥박, 혈액내 용존 산소량과 신체변화를 측정, 건강상태를 데이터로 전송해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헬스케어기능으로 각종 어지러증, 빈혈, 두통과 같은 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등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으며, 향후 체지방, 혈압, 맥박, 체온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동양의학과 현대과학을 접목시킨 기술로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의 S사는 최근 생명공학연구소를 자체적으로 설립, 대체의학 연구를 통해 고령화시대에 걸맞는 의료기기를 생산해 오고 있다.

주력제품은 '자동전신 온열기', '조합자극기', ' 병의원용 '바이오캡슐베드'등으로 이들 제품은 뜸질과 지압으로 경직된 근육 및 신경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신경계의 안정과 혈행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전신을 시원하게 두드려주는 수직안마 요법, 체내 백혈구를 증가시켜 주는 뜸 요법,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요법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노인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며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위한 정부 대책 시급

이와 함께 실버의료기기산업의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확고한 상황이다.

산자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실버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실버용 전자의료기기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방향으로 정부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산업클러스터 조성 △시험인증 및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제도 개선 및 표준화 활동 △실버용 전자의료기기 핵심기술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표준화 기반구축 및 제도 개선, 산업클러스터 조성, 전문기술 인력 양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은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편”이라며 “의공학 기술인력의 부족 및 영세한 의료기기업체 등 취약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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