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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건물 뼈대세운 삼성…뒤질수없는 아산
[ 2005년 09월 04일 15시 19분 ]
지난해 8월 착공, 2007년 10월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가장 중요한 토대인 사람과 건물의 뼈대를 세우고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최근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3만3000평 규모로 진행 중인 암센터의 토공사(터파기)가 100% 완료됐다.
현재 삼성암센터는 철골·골조 공사를 진행 중
[사진左]
으로 이미 지하의 철골은 다 올라왔고, 지하 8층과 7층은 철근 콘크리트 공사까지 마무리 된 상태다.
암센터 건설본부 관계자는 “병원 건물은 일반 사무·주거용 건물과 달리 무엇보다 마무리 공사가 중요하지만 건물의 뼈대가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 9월경부터 1년여의 마무리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물의 하드웨어적 뼈대라 할 수 있는 철골이 세워졌다면 병원을 움직일 소프트웨어격인 사람에 대한 골격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아직 공식발표 되진 않았으나 병원은 지난 7월부터 진행해온 암센터 전문의 공채를 오늘(5일)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병원에 따르면 전체 17개과에 총 64명이 지원, 42명의 1차 합격자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17~19명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내년 3월 발령 예정인 합격자들이 모두 현직에 있는 점을 배려, 신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최고의 실력과 인성을 갖춘 주니어 교수급들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병원은 지난 1일 보직자 인사를 단행하며 암센터 조직 일부를 개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병원은 유병철 암센터장을 유임한 가운데 간암센터장에 백승운, 유방암센터장에 임영혁 교수 등을 신임 발령하는 등 기존 팀을 센터로 승격했다.
또한 ▲혈액암림프종팀장 정철원 ▲조혈모이식팀장 구홍회 ▲췌담도암팀장 최동욱 ▲소아암팀장 구홍회 ▲두경부암팀장 백정환 ▲비뇨기암팀장 이현무 ▲뇌종양팀장 박 관 ▲골육종팀장 서재곤 교수를 임명,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
한편 '문화재 발굴'이라는 신고식을 치르고 뒤늦게 지난 5월말 착공, 2008년 2월 완공예정인 서울아산병원 신관은 아직 토공사에 한창이다
[사진右]
.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신관 공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삼성암센터와 비슷한 규모인데다 아산병원의 기존 암센터 중 일부가 확장 이전될 예정이기 때문.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삼성과 세브란스가 독립된 건물 건립과 원스톱 진료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암센터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자 이에 뒤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아산병원도 부족한 공간 여건을 극복하고 암환자 원스톱 진료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과 암 연구소 설립 방안 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병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며 “암 역시 우리 병원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혹 훨씬 먼저 착공된 삼성암센터 공사로 두 병원이 비교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대형병원들이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양대 재벌로 분류되는 삼성과 아산 암센터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는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어서 향후 두 병원간 선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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