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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약대6년제 투쟁 D-day' 연기 불가피
[ 2005년 09월 04일 21시 41분 ]
이번 주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었던 의대생들이 예상치 못했던 복병을 만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연합(의장 조병욱)은 당초 지난 3일 투쟁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5일부터 집단행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표 진행이 여의치 않은 학교가 속출하면서 3일까지 투표 결과가 취합되지 않은 것.
전의련 측에 따르면 전국 33개 의과대학 중 현재 10개 대학 만이 투표를 완료했고 나머지 23개 대학은 아직 투표를 시작하지 못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3개 의대 학생회는 개표 전날인 2일 저녁 전의련 집행부 측에 사과의 뜻과 함께 투표 기간 연기를 요청해 왔다.
개표와 동시에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전의련 집행부로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집행부는 투쟁에 앞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들 학교에 오는 11일까지 투표를 완료시켜 달라며 투표 기간을 연장했다.
일부 의대의 투표 지연 사태는 학기 초 새롭게 구성되는 학생회 집행부 교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특성상 학년 초 뿐만 아니라 2학기 초반에 집행부가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와 투표 기간이 겹쳤던 것.
전의련 관계자는 “투표 결과 공개가 연기돼 아쉬움이 많지만 각 학교의 사정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주 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를 완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분위기로는 ‘투쟁 찬성’이 9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표 결과 공개와 함께 집단행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의련은 투표가 공개되는 11일 저녁 임시총회를 갖고 향후 세부적인 투쟁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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