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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醫學)의 블루오션에 도전하다”
[ 2005년 09월 05일 02시 05분 ]
최근 대학병원은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날로 대형화, 고급화 추세를 걸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인적자원 관리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의료의 질은 결국 의료진의 맨파워에 의해 결정나기 때문이다. 이에 데일리메디는 창간 5주년을 맞아 국내 '빅5' 병원에서 촉망받고 있는 젊은 의사 5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인은 세브란스병원 외과 형우진 조교수,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부교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부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조교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영태 부교수(기사순) 등이다. 그들의 학력 및 두드러진 활동경력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교훈 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중국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과 미국의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걸린 병으로 널리 알려진 파킨슨병.

아직 궁극적인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 질환에 국내 유망한 젊은 의사 한 명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조교수(36세).[사진]

연세의대 출신인 정 교수는 신경과를 전공으로 선택하면서 전세계 의학계의 미개척 분야인 파킨슨병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파킨슨병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질병으로, 전세계 신경과학자들의 염원을 풀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정선주 교수는 이후 임상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틈틈이 자료를 수집했고 그 노력은 지난 7월 파킨슨병센터 개소로 결실을 얻게 됐다.

파킨슨병센터 개소는 국내 의학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정 교수는 평가했다.

정 교수는 우선 파킨슨병센터를 기반으로 ‘파킨슨병’을 올바로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진행, 자신의 발병 사실조차 모르는 잠재적 환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 8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3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실질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지 않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10만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받는 환자는 3만명에 불과하다. 대국민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최신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

그는 또한 자신의 꿈이자 전세계 신경과학도들의 염원인 파킨슨병 원인 규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파킨슨병은 신경과학을 이끌어 갈 질병 모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규명에 성공하면 다른 퇴행성 질환 규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 교수는 전세계 의학이 풀지 못한 파킨슨병의 수수께끼를 풀어 노벨상에도 도전할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정 교수는 황우석 박사가 연구중인 줄기세포와 파킨슨병과의 연계 가능성을 피력했다.

“줄기세포 실용화의 최적의 질환이 파킨슨병이라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에 줄기세포를 적용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준비중이며 조만간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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