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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 의사 무관심 큰 '걸림돌'
[ 2005년 09월 05일 10시 23분 ]
과민성방광 환자들의 심리적 고통이 예상외로 심각하고 이들 환자의 증상 토로에도 불구하고 진단 및 치료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로얄 홀로웨이대학교 폴라 니콜슨 박사팀은 최근 캐나타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요실금학회에서 35명의 과민성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이들 대부분의 환자들은 집중면담 과정에서 과민성방광이 두려움, 수치심, 불안, 자신감 부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증상이 있으나 치료받지 않고 있는 환자의 경우 과민성방광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무지했으며 의사가 자신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무관심하다고 답했다.

니콜슨 박사는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배우자, 가족, 특히 의사와도 상담을 꺼리고 있어 의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과민성방광 환자 진단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들은 신체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마지막으로 편히 잠을 잔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밤에 자주 화장실을 가느라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레 방광 조절 능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닌데도, 많은 환자들이 과민성방광이 노화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나름대로 일상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었다.

일례로 외출시 목적지로 곧장 가기 보다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돌아서 다니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분의 속옷을 항상 휴대하고 있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과민성방광 치료에 있어 단순히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보다는 생활 속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활동을 가능토록 유도하는 것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주연구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마틴 C. 미셸 박사는 "과민성방광 치료에 있어 요실금, 절박뇨, 빈뇨 증상의 감소와 같은 전형적인 지표만이 아니라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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