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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이화·원자력등 노사교섭 막판 '진통'
[ 2005년 09월 06일 02시 53분 ]
올해 산별교섭이 일단락되고, 대다수의 병원에서 지부교섭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사립대병원이 막판 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의료원, 원자력의학원 등이 임금 인상 총액기준, 생리휴가 신규 조합원 확대 적용 등의 문제로 타결이 늦춰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이미 사립대의료원 중 고대의료원, 단국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등이 지부교섭을 마무리했고, 한양대의료원도 지난 주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노조는 “하지만 유독 몇몇 병원만이 고의적인 교섭해태와 불성실교섭으로 지부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직 지부교섭이 미타결된 한 병원 관계자는 “올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내린 5% 인금인상과 관련, 호봉승급분 포함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지부교섭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상 임금관련 세부항목을 제외하고는 이미 잠정 합의된 사안이라, 중노위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현재, 지부교섭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병원은 최근 중노위가 내린 ‘공공부문 총액기준 3%, 민간부문 5% 임금인상은 호봉승급분이 포함되지 않은 인상분’이라는 유권해석 결과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중노위의 유권해석으로 올해 산별교섭에 참여했던 일선 병원의 인건비 부담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사립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생존입장에서 임금 5% 인상은 경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특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몇몇 병원들은 임금 인상에 대한 소급분을 분할 지급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병원별 규모나 수익에 관계없이 획일적인 인상안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처사”라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한편 보건노조의 계속되는 산별교섭 재개에도 불구하고, 사측 관계자들은 최근 ‘사립대의료원 팀장 회의’를 갖고 올해 산별교섭 결과에 대해 자체 평가하는 등 사실상 올해 산별교섭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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