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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먹어·발러·맞어' 춘추전국시대
[ 2005년 09월 08일 21시 54분 ]
남성 갱년기 환자에 사용되는 남성호르몬제 시장이 최근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남성호르몬제 시장은 오가논의 '안드리올 테스토캡스', 한미약품의 '테스토겔', 쉐링의 '네비도'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테스토스테론을 주성분으로 하지만 안드리올은 먹는 경구형, 테스토겔은 바르는 겔타입, 네비도는 맞는 주사제로 각 제품마다 제형이 제각각이다.
현재 국내 남성호르몬제 시장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로, 테스토겔이 25억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안드리올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네비도는 아직 시장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 집계가 어렵지만 주사제의 특성상 의료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안드리올 테스토캡스
의 경우 지난 98년 출시됐던 안드리올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포장방식이 기존 병포장에서 PTP 형태로 바뀐게 특징이다.
병포장은 항상 냉장보관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PTP 포장은 실온 보관이 가능해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장점>
안드리올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갖는 장점은 단연 가격이다. 테스토겔과 네비도의 한 달 평균 약가가 10만원인 반면 안드리올은 6만원에 불과하다.
장기 복용을 필요로 하는 남성호르몬제 특성상 안드리올의 저렴한 약가는 남성 갱년기 환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단점>
안드리올은 하루에 2번씩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제형 특성상 환자들이 복용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호르몬제는 꾸준한 약물 투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깜빡할 경우 정상 약효에 못 미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테스토겔
은 바르는 겔타입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수한 효능과 한미의 영업력에 힘입어 출시 1년 만에 남성호르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점>
바르는 겔타입의 테스토겔은 여러 제형 중 인체에 가장 효과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하루 한 번 시간 제약 없이 어깨, 팔, 복부 등에 도포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 면에서도 다른 제형에 비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단점>
겔타입은 사용상의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인의 정서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테스토겔이 현재 관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겔타입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전환에 성공할 경우 몇 배에 달하는 매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네비도
는 한 번 주사로 3달간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남성 갱년기 치료제이다.
이 제품은 획기적인 기전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 전문의들의 관심을 받아 왔기 때문에 향후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점>
네비도의 장점은 단연 한 번 주사로 3달 동안 약효를 지속시켜 준다는 점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유지동요현상 없이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2~3주 마다 주사를 맞아야 했던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편의성 면에서 월등히 개선된 제품이라는 평가다.
<단점>
네비도의 오랜 약효 지속 효과는 역으로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약물이 한번 인체에 들어가면 중간에 이상 반응을 보이더라도 3개월 동안 고충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장기간 인체내 잔류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모니터링과 안전성 임상자료가 다른 제품 보다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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