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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집단휴진 결의에 시민들 반응 '분분'
[ 2005년 09월 09일 03시 21분 ]
대한의사협회가 약학대학 학제를 2+4체제로 개편키로 한 교육부의 발표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결행키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이에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의사협회가 8일 개최한 긴급 시도의사회장 및 직역대표 연석회의에서 약대 학제개편에 따른 집단휴진 찬반투표 결과를 존중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네티즌들이 각양각색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3가지 갈래로 나뉘고 있다.

우선 약대 학제개편에 반대하는 입장, 둘째는 약대 학제개편도 반대하지만, 의사들의 집단휴진도 반대하는 입장, 셋째는 약사들이 6년을 공부하겠다는 데 의사들이 왜 휴진하는 지 알 수 없다는 반응 등이다.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글을 남긴 아이디 apujols라는 네티즌은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나와 보건사회학 교수를 하고 있다는 주변 사람의 말을 인용, "의대 8년제, 약대 6년제 그거 해봤자 결국엔 국민만 부담이 는다"며 "그런데 국민들은 그런 거 잘 모르고 신경도 안쓴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의사들이 왜 반대할 수 밖에 없냐면 의사들도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러는 거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손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한약사회 언론로비력 좋지, 동네에서 사람들이 의사보다 약사하고 더 친하지, 한국 사람들 결국은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 모양이다. 그런데, 그렇게 한번 바꿔 놓으면 절대로 환원은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kcs61'란 네티즌은 "개인적으로 약대 6년제 전환도 반대지만 휴진도 반대한다"며 "어차피 막아질 일도 아니고 나중에 가서야 후회들 하겠지만, 그때라도 아! 그래서 휴진했구나라고 기억해줄 사람도 없을거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pastel76'는 "의료분업이 된마당에서 약학만 배우면 되는 약사들이 6년씩이나 공부할 필요는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약사들 불법진료에 의한 조제를 법적으로 막고 있는 마당에 의사협회에서 들고 반발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아이디 'paulchamd'은 "의사들이 파업을 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의사들이 파업을 하겠다고까지 하는 이유는 단지 약사들이 6년을 공부하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등의 감정적인 단순한 이유는 아니다"며 "약대 6년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의사들이 정부에 여러번 건의했지만, 정부가 의사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이를 강행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몇 년전 의약분업때 의사들이 그렇게도 반대했던 이유를....이제 국민들도 느끼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며 "감기약 하나 지으려 해도 병원가서 오래 기다려 3분 진료받고, 진료비 내고, 다시 약국가서 처방전 주고 기다렸다가 약 받고 약값과 조제료 등등 진료비보다 많은 금액을 내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약분업 때와 같이 의사들의 요구를 밥그릇으로 폄하하지 말아 달라. 의사들이 이렇게까지 할 때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drsky21'란 네티즌도 "의약분업을 한 이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6년제 나오면 조제료가 올라간다. 의사되고 수입 많아지고 이걸 위해 약사회는 움직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hbwoo'란 네티즌은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방법으로 집단휴진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을 서비스하는 의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지난번처럼 재현되는 것으로 아주 몰지각한 집단이기주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두 번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의료시장도 개방해야 한다. 다른 시장은 다 개방하고 의료시장은 안 될 이유가 있느냐? 국민들의 건강을 볼모로 잡는 이판국에..."라고 밝혔다.

'jkkeun'란 네티즌은 "한국 약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려 해도 6년제가 아니라 다시 편입하여 공부를 해야한다"며 "국제화 시대에 이런 비극이 어디 있나. 우리나라 자존심 문제다. 자꾸 해외로 진출하려면 6년제가 세계적인 대세"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ssnoh'는 "공부 더 시켜서 실력있는 약사 육성하겠다는데 의학계에서도 환영해야 마땅하거늘 반대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사의 잘못된 처방을 약사도 발견 못하고 그냥 조제해 줘서 일어나는 약화사고를 예방하려면 약사의 수학 연한을 연장하는 것은 바람직 하다"고 반박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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