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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약대6년 투쟁" 압도적…추석후 행동
[ 2005년 09월 11일 21시 39분 ]
지난 2주간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약대 6년제 저지 집단행동 찬반투표' 결과, 의대생의 85.19%가 집단행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연합(의장 조병욱)은 전국 33개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집단행동에 관한 찬반투표 결과 85.19%의 의대생이 대정부 투쟁에 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교육부의 약대 6년제 학제개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는 의대생의 95%가 '반대한다'라고 응답, 대다수 의대생이 이번 학제개편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대 6년제 학제개편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답한 의대생 역시 95%에 달해 의대생들의 투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약대 학제개편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식도 조사에서는 87%의 의대생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12%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의대생은 1.3%에 불과했다.

찬반투표 결과 집단행동이 가결되자 전의련은 지난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일정 및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의련은 당초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추석으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 추석 이후로 투쟁 일정을 잡았다.

투쟁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철저한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수업거부와 각 학교별 집회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의련은 조만간 성명서를 통해 이번 투표결과와 향후 투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정부에 대해 선전포고를 할 방침이다.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대정부 요구안에는 ▲약대 커리큘럼 결정 과정에 의료계가 참여하는 기구 및 장치 마련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한 약대 학제개편 추진 ▲의학전문대학원 추진과정에서의 강압적 정책 철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의대생의 투표결과는 최근 약대 학제개편을 놓고 진행된 의료계의 집단행동 찬반투표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의협이 진행한 집단휴진 찬반투표에서는 61.09%가, 전공의협의 경우 76%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찬성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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