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임 여성 1000명당 연간 낙태 시술건수가 무려 30.7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미혼여성이 42.5%인 12.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고려대의대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및 종합대책 마련’이란 연구용역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의료기관 200여 곳과 미혼을 포함한 가임기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를 전체 의료기관 수를 적용하여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연간 낙태 시술건수는 총 35만건(기혼21만건, 미혼14만건)으로 추정됐다.
특히 연간 가임기 여성 1000명당 시술건수는 30.7명(기혼 17.8(58%), 미혼12.9(42.5%))으로 약 20명대를 기록한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이유로는 미혼여성은 95%가 사회경제적 이유(미혼, 미성년, 경제적 어려움 등)였고, 기혼여성은 자녀불원, 터울조절 등의 가족계획(75%), 경제적 어려움(17.6%)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모자보건법의 임신중절허용범위 확대에 대해 일반여성 46.5%, 법조계 60.1%, 여성계 67.4%, 종교계 23.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와 고려대의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적절한 인공임신중절 예방에 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학계 및 여성계, 종교계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