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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생체 췌장이식 성공…당뇨 완치 성큼
[ 2005년 09월 14일 03시 20분 ]
지독한 당뇨병으로 생사(生死)의 기로에 섰던 22살의 젊은 여대생dl 국내 최초로 성공을 거둔 생체 췌장이식수술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는 중증 당뇨병 환자인 김 모씨(여, 22)에게 그녀의 어머니 박 모씨(46)의 췌장 일부를 떼어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김씨는 높은 당뇨 수치로 인해 13살 때 이미 인슐린을 체외에서 공급해주는 인슐린 펌프를 착용해야 했고 어린 나이에 매일 같이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최근에는 당뇨병의 합병증인 말초신경병증에 걸려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백내장 등 시력저하 현상까지 생겼다.

온갖 당뇨 합병증이 추가로 발생해 삶의 질은 고사하고 생명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 것.

이에 한덕종 교수는 김씨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생체 췌장이식수술을 시도했고 수술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김씨에게 새생명을 선사했다.

한 교수가 시행한 생체 췌장이식수술은 기증자인 어머니의 췌장 중 약 절반 정도를 환자의 방광에 붙여 이식된 췌장으로부터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는 최첨단 당뇨병 완치 수술법.

이 수술을 받은 김씨의 혈당 수치는 현재 완전 정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술 후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한 인슐린 자가 주사와 인슐린 펌프 등 보조요법 일체를 끊고 정상생활을 시작했다.

한덕종 교수는 “기증자와 환자 모두에게 완벽한 수술이었다”며 “앞으로 생체 췌장이식수술은 당뇨병 완치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처음으로 생체 췌장이식수술을 성공함에 따라 지금까지 뇌사자에게만 의존하던 췌장이식술의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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