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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박, 손바닥으로 해 가리는 격"
[ 2005년 09월 13일 10시 17분 ]
삼성의료공화국 시나리오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는 삼성생명의 반박에 대해 평등사회를위한민중의료연합과 보건의료단체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13일 오후 평등사회를위한민중의료연합과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논평을 통해 “삼성생명이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이들 단체는 “삼성생명의 반박은 문건의 공개여부나 발표시기에 대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생명이 작성주체라는 사실과 공적건강보험의 붕괴가 사의료보험의 발전방향이라고 적시하는 문건의 내용은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공개된 내부 전략 보고서는 올해 5월 삼성생명의 임원이 발표한 내용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오히려 2003년 9월 다른 임원이 보건복지 고위강좌내용으로 발표한 것이라는 삼성생명의 해명은 삼성이 국내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대상으로 ‘공보험체계의 와해’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더더욱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특정학자의 논문을 인용했다고 그 내용을 지식·탐색적 내용으로 치부하는 삼성생명의 해명은 매우 궁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용된 학자 두명은 한국의 대표적인 친시장적 사보험 강화론자들”이라며 “그 주장을 지식적 탐색적 내용일 뿐이라고 하는 것은 ‘논문’과 ‘교수’의 주장은 무조건 일반적이라는 비상식적 반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삼성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삼성재벌의 기업”이라며 “전국적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을 둔 삼성병원이 다른 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중의료연합과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한마디로 삼성의 해명은 내용이 아니라 문건의 형식을 문제 삼아 본질을 가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해명이라고 내놓은 삼성생명은 자신의 행위가 부끄럽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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