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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수은 한약" 공세…韓 "절대 안전" 발끈
[ 2005년 09월 14일 21시 43분 ]
의료계의 ‘수은 함유 한약’ 폭로에 대해 한의계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는 최근 “전문기관에 60여개 한약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무려 34개 한약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며 한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조만간 전국 개원가에 한약성분 분석을 의뢰할 경우 이를 무료로 분석해 주겠다는 포스터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대위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한의협은 세미나를 통해 한약의 안전성을 재강조 하는 한편 국민건강수호위원회를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더욱이 한의협은 14일 보건의료 직능단체로는 처음 갖는 열린우리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도 의료계의 한의학 비하 행태에 대해 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선 한의협 엄종희 회장은 지난 13일 ‘한약,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획세미나 참석, 의료계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약의 효과는 이미 수천년 임상을 통해 검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한약에 대한 무분별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약을 둘러싼 의료계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한약의 안전성을 조명해 내자”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선동 교수가 ‘한약의 안전성’을 주제로 의료계의 간 독성 등 한약 부작용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교수는 1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이들 환자에 155종의 한약을 장기간 투여 했지만 간기능에 어떠한 이상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는 신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한약 복용시 간과 신기능 저해 위험이 있다는 의료계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건강수호위원회는 범대위의 ‘한약 수은 검출’ 발표에 대해 ‘근거 불충분’을 이유로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국수위 관계자는 “범대위가 검사를 진행했던 한약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가장 큰 허점”이라며 “근거가 불충분 한 만큼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위는 조만간 이번 발표와 관련해 범대위 측에 항의성 공문을 발송하고 대응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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