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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쉬고 중소 보고 '土 진료' 양극화
[ 2005년 09월 15일 14시 15분 ]
지난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가 30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가운데 시행 두 달이 지난 지금,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의 토요일 외래진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주40시간제 시행병원 181개를 대상으로 토요일 외래진료 시행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2%의 병원이 정상진료를 운영한다고 답한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지방 중소병원 등 지역거점 병원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상 여력이 있고, 대기환자 여유가 있는 대부분의 국공립병원과 대학병원 등은 토요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토요일 외래진료를 당직자 이외 휴진하는 상태며, 서울아산병원도 96% 축소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휴진에 가깝다.

또 최근 경희의료원도 29개 전과 진료를 실시하던 토요일 외래진료 시스템을 22개로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가톨릭의료원, 서울대병원 등도 토요진료 축소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방 국립대 병원의 경우도 영남대병원, 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대다수가 토요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자력병원, 의정부·영월·수원 등 대다수의 지방공사의료원도 휴무 혹은 축소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천의료원도 70% 축소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 외래진료를 축소 혹은 폐지한 대부분의 병원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주5일제가 시행됨에 따라 토요일 외래 환자수가 급격히 줄어 진료과를 축소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병협 관계자는 "국공립병원 및 대학병원들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토요 휴무가 병원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소병원의 경우는 토요일 휴진에 따른 환자감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40시간 근무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소병원에서 토요일 정상진료를 진행하는 것은 지역 거점상 환자의 요구 부응과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병원 경영이 어려워 토요일 외래진료 정상운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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