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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티즌, 열우당 의료기기 발언…분노 폭발
[ 2005년 09월 16일 23시 18분 ]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옹호론적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해지면서 의티즌들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의료기기, 의사들만의 전유물 아니다"라는 제하의 본지 보도가 나간 16일, 의티즌들은 수위 높은 성토성 글들을 일제히 쏟아내며 분노를 터뜨렸다.
'무식한게 죄'라는 아이디의 의티즌은 "열우당 의원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를 한다"며 "한의사보다 열린우리당이 더 싫다"고 토로했다.
'열린 개혁'의 의티즌은 "열우당은 모든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고 한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한심'을 사용한 의티즌은 "열우당이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한의사들의 의료행위 합법화에 나설 수 있냐"며 "한국 의료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의티즌의 경우 열린우리당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미쳤어 다들'이란 필명의 의티즌은 "열우당 의원들은 고혈압, 당뇨, 암이 걸려도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며 "한의사가 병원에 갈 것을 권유해도 끝까지 한의원에서 치료하라"고 분노했다.
아이디 '원래'의 의티즌은 "오죽했으면 우리당이라 했겠냐"며 "그들은 보편적 인류의 가치를 한번 부정하면 개혁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의료기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의계에 대한 성토성 글도 줄을 이었다.
'열우당'이란 아이디의 의티즌은 "공부도 안하면서 CT, MR 쓰겠다는 심보는 뭐냐"며 "4년동안 1학점 듣고 전문가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짓"이라고 토로했다.
아이디 '나는 반대'의 의티즌은 "신비하고 경의로운 한방진단법인 진맥, 사상체질진단이 많은데 왜 의료기기를 사용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첨단과학장비로 치장하고 한방의 과학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문희상 의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의료기기 사용주체의 영역 타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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