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사이 IT인력, 항공승무원, 간호사 등의 해외취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들의 해외취업 지역이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국으로 취업한 간호사 수는 지난 8월말 현재 160명에 달해, 예년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19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올들어 8월말 현재 간호사 해외취업 인원은 총 16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 취업한 인원이 160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노르웨이 4명, 캐나다 및 기타지역이 각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으로 취업하는 간호사가 증가하는 이유는 미국의 경우 해외에서 취업 온 간호사의 연평균 급여가 4만~5만불 수준이며, 경력 간호사는 이보다 훨씬 높은 보수를 받는 등 보수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조건이 양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간호사 취업수요는 향후 10년동안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간호사가 많이 부족하고, 근로보수등 근무여건이 우리나라보다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취업 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 취업하는 간호사는 30대 초․중반이 많고, 일부 40대 간호사들의 경우 자녀교육 목적으로 취업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간호사가 미국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미국 간호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실력은 갖춰야 한다.
한편 지난해 미국 취업 간호사는 54명이었고, 노르웨이는 26명, 사우디아라비아 21명, 카나다 1명 등 총 102명이었다.
지난 2003년에는 미국이 55명, 사우디아라비아 13명, 캐나다 7명 등 총 75명이었고, ‘02년에는 총 29명, ’01년에는 65명, 그리고 2000년에 104명 등이 해외로 간호사들이 취업한 바 있다.
이처럼 간호사의 해외취업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작년부터 해외취업사업 예산을 많이 배정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지난해 해외취업 연수교육을 받은 인원이 약 15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호사의 경우 올해는 미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영국, 아일랜드 등으로 진출하는 간호사들도 더러 있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간호사의 해외취업 인원이 166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도 이처럼 지난해 실시한 연수교육 수료자들이 대부분 올해 취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에 따르면 작년에 총 1500여명이 연수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간호사는 약 350명 정도였다. 올해도 약 1500명 정도가 연수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간호사는 약 250명 정도여서 이들도 대부분은 내년에 해외로 취업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