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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유전자 결함이 원인…암 정복 눈앞에"
[ 2005년 09월 20일 01시 44분 ]
‘씨름하는 유전자’로 불리는 ‘스모(SUMO)’유전자 결함이 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는 암의 초기발생 단계를 직접 차단할 수 있는 표적을 제공해, 향후 항암제 개발로 암정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연구소의 장연규 발암원연구과장[사진]이 스모유전자가 암발생의 주요 억제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는 것을 세계적 권위의 생물학 잡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지 9월호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박사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모가 염색체 안정화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며, 이 스모유전자가 없으면 세포에 염색체 이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장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암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큰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는 향후 암발생 관련 이질염색질 및 염색체 안정화 분야의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 표적단백질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 발굴을 통해 암 등 만성병 치료 약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장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복지부의 지원을 받은 국립암센터의 안정적 연구비 지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연구를 통해 구축된 약물탐색 시스템을 이용해 염색체 안정화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이 같은 약물 발굴을 이용해 새로운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암예방 약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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