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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LG CNS 잇단 악재 "요즘 왜 이래"
[ 2005년 09월 20일 21시 00분 ]
의료정보화 사업에서 최근 몇 년간 '순풍에 돛 단 듯' 순항을 거듭해 온 LG CNS가 올해 들어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LG CNS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연세의료원의 'U-호스피탈' 구축사업이 지난 5월 가동목표를 지키지 못한데 이어, 이를 계기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협의중이던 동서신의학병원의 양한방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서 발을 빼는 시련을 겪게 된 것.

이와 함께 최근 수백억원대 공공기관 사업을 따내기 위해 향응 접대 등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97년 의료보험 종합전산망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한림대의료원 의료영상저장장치, 부산대병원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등 지난해까지 국내 대형 병원 30여곳의 의료정보화 시스템사업을 수주했다.

게다가 최근 1~2년 사이 의료정보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및 영업 인력을 보강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U호스피탈 구현’을 전면에 내걸고 LG CNS가 지난해 7월 9일 시스템 구축에 돌입, 약 10개월간의 작업 기간을 통해 지난 5월 새병원 개장에 맞춰 야심차게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일부 의료정보시스템에 기능오류가 발생하면서 결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채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일부 시스템만 우선 가동했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의중에 있던 동서신의학병원의 양한방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 계약이 점차 미뤄지다가 급기야 대상업체가 바뀌는 수모를 겪었다.

LG CNS 측은 “병원측과 협상에 있어 비용 및 시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시스템 구축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동서신의학병원의 업체변경은 세브란스병원의 시스템 구축 실패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 병원의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 회사 관계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병원과의 협의를 거쳐 시스템 가동 개시일을 미룬게 된 것 뿐”이라며 “시스템상의 큰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원 교육 및 시스템 보완 후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16일까지 모든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다음달 1일 전체시스템을 가동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올해 실시된 200억원 규모의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업 수주와 관련 로비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이후 사업제안서에 문제가 생겨 협상이 최종 결렬된 철도청의 400억원 규모의 ERP사업에 있어서도 로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금품거래 등은 일절 없었고, 공무원 등 관계자들과의 접촉은 통상적인 영업활동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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