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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간호대생 美등 해외취업 어려움 가중"
[ 2005년 09월 21일 07시 18분 ]
우리나라 간호학제가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돼 3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들이 해외취업 등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간호사들이 해외 취업시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보다 많은 나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급히 간호학제가 4년제로 일원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21일 외교통상부에 제출한 '간호사 해외취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우 지난 1995년 간호사 기본교육 수준을 학사학위로 한다는 방침을 천명해 향후 학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미국 취업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우리나라는 간호학제가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 전문대를 졸업한 3년제 학생은 해외취업 등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의료서비스 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시점에서 전체 간호사 가운데 87%가 전문대학 졸업자인 점을 감안할 때 해외취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간호사가 당하는 불이익은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보고서는 "간호교육제도 이원화에 따른 여러 문제를 경험한 선진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시아 나라가 이미 간호학제를 4년제로 일원화했거나 이를 추진해 나가고 있어 우리나라 간호사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간협은 "미국에 비해 면허취득 방법, 절차 등이 까다로운 캐나다에 한국 간호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 간호사면허증을 인정하는 상호면허인정(Mutual Recognition Agreement)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간협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력교류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간호사의 해외취업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미국 간호사면허를 취득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어교육, 문화적 적응 지원, 취업 후 추후관리에 대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0년대 간호사들이 첫 서독 진출을 시작으로 1970년대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됐으며 탁월한 간호기술과 성실한 근무태도로 전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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