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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사 '살 빼는 약', 마약성분 생산 독차지"
[ 2005년 09월 26일 02시 14분 ]
국내 D모 제약사가 일명 '살 빼는 약'으로 셋팅한 의약품이 우리나라 마약류 오남용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26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국내 D모 제약사가 만든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의 주성분인 '푸링'의 매출실적은 2003년 110억, 2004년 173억원으로 국제마약통제기구가 제시한 우리나라 마약 생산실적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마약통제기구인 UN INCB는 우리나라의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의 생산량이 2003년 110억에서 2004년 181억으로 급증했다며, 이에따른 원인분석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푸링의 매출은 2002년 6억원에서 3년간 무려 30배 가까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불과 1개 회사가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의 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D사가 다른 여러가지 의약품과 셋팅하여 병의원에 집중 공략중인 일명 '살 빼는 약'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D사가 세팅한 '살 빼는 약'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주석산펜디메트라진이 주성분인 '푸링', 주로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염산에페드린이 함유된 '슈가펜', '써모펜', 그리고 우울증 치료제인 '푸포핀', 비만·변비약인 '비그만'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 약들중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은 '비그만' 한 가지에 불과하며, 나머지 약들은 전부 정신신경제제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형근 의원은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고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일개 제약사가 이약 저약을 섞어서 살이 빠진다고 세팅한 약품을 처방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더욱 큰 문제는 이 약들이 비급여이거나 일반의약품이기에 아무런 제재없이 무분별하게 장기간 처방돼 이에대한 약물 오남용 방지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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