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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주름제거용 짝퉁 실 알면서 뒷짐만"
[ 2005년 09월 26일 02시 25분 ]
최근 미용 성형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주름제거용 금실이 무허가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가짜실 유통 책임이 식약청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유필우 의원은 26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대부분의 성형 병의원이 불법 실을 사용하고 있지만 식약청은 지금까지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 승인된 제품은 (주)미소무역이 수입 판매하고 있는 이탈리아 의료기기업체 P사의 ‘압토스’라는 제품이 유일하다.

하지만 실제 성형 병의원에서는 이 제품 외에 다른 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해 의료기기법을 위반하고 있음에도 식약청이 뒷 짐만 지고 있다는 것.

유필우 의원은 “주름제거용 가짜 실이 시중에 유통되게 된 데에는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식약청이 직무유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식약청이 특정 업체의 금실 제품을 봉합사로 허가하면서 이미 주름제거용으로의 사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필우 의원은 그 근거로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적 소견과 해당 생산사의 봉합사 허가 신청서류 사본을 공개하며 식약청이 주름제거용으로의 유통을 은밀하게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식약청이 특정업체 금실을 사실상 주름제거용으로 묵인함으로써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식약청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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