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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정보화시스템 구축 '1년째 표류'
[ 2005년 09월 26일 11시 48분 ]
분당차병원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이 진행도중 잠정 중단된 데 이어 재추진에 있어서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구축에 돌입한 분당차병원의 정보화시스템 프로젝트는 올해 2월까지 시스템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중도금 미납 등의 문제로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병원은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는 (주)NICT 및 삼성SDS 등의 업체와 최근까지 협상을 통해 사업의 재개를 도모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 및 지원, 원무행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전산화를 통해 업무처리 절차를 단축, 의료 서비스를 높인다는 목표로 지난해 1월 포천중문 의과대학계열 두 병원은 병원경영정보시스템(HIS) 및 처방전달시스템(OCS) 등의 구축에 돌입했다.

각각 650병상과 200병상을 보유한 분당 차병원과 강남 차병원의 정보시스템 구축은 총 40억 규모.

병원은 다기능 스마트카드 시스템 및 HIS 솔루션 구축을 위해 전자화폐 SI전문 기업인 (주)NICT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주)NICT는 수주한 사업 중 30억원 규모의 HIS부문을 삼성SDS 헬스케어팀과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병원 HIS 공정율이 50%인 상황에서 삼성SDS는 돌연 공사를 중단했고 벌써 1년 가량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관계자에 따르면 “(주)NICT가 중도금을 지급하지 않아 부득히 시스템 구축을 중단하게 됐다”며 “비용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프로젝트를 재개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SDS측의 진술에 대해 (주)NICT의 관계자는 “계약과 관련한 약속된 금액 모두를 지급했다”며 “삼성SDS는 약속 기한을 넘기면서 발생한 지체보상금을 물지 않으려는 속셈으로 우리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삼성SDS의 행태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병원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병원 및 업체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삼성SDS와 협상을 완료해 시스템구축 업무는 조만간 재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변 업계는 “공사재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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