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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성병원, 전공의들 거부로 수련 위기
[ 2005년 09월 26일 21시 38분 ]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던 부천대성병원이 수련병원 취소 위기에 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에 따르면 26일 병원 전공의들은 지금까지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수련병원 취소와 이동수련 보장’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전공의협에 전달했다.
특히 병원 전공의들은 탄원서에서 “수련병원을 유지해 달라는 지금까지의 의견은 병원측의 압력이었다”고 주장, 병원측 도덕성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23일 전공의협에 진정서를 접수, “수련병원이 취소된다면 전공의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수련을 마쳐야 한다”며 “병원의 개선의지를 감안해 수련병원 취소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그로부터 3일이 지난 이날, 전공의들은 다시 탄원서를 통해 진정서는 병원측 인사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며 병원측의 파행적 수련행태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했다.
사건을 접한 전공의협 이혁 회장은 “부천대성병원의 수련병원 취소와 전공의들의 이동수련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은 오는 28일 열릴 병원협회 신임실행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병협에 요청해 놓은 상태며, 위원회에 참석해 부천대성병원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전공의협 최태인 상임이사는 “실제 수련환경은 고려치 않고 전공의를 통해 진정서를 강요한 것은 전공의를 우롱한 처사”라며 “협회 차원에서 반드시 수련병원이 취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공의의 열악한 수련환경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련병원 자격에 관한 기준 및 신임업무에 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에 28일 열릴 병협 신임실행위원회 결과와 전공의협 주장 관철 여부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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