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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男보다 심장병 사망 위험 커
[ 2005년 09월 27일 09시 19분 ]
대한민국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순환기학회(이사장 조승연)는 전국 18개 대학병원의 지난 10년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질환별 추이 분석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남성이 많았지만 환자 증가율은 남성 3.4배, 여성 4.1배로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의한 사망률 역시 남성이 2.81%인데 반해 여성은 3.92%로 높았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여성은 대부분(93.2%) 폐경기로 나타나 폐경 후 급격히 관상동맥증후군 유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인한 전조 증상이 남녀간의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도 숨이 차거나, 머리가 무겁거나, 불안감, 소화불량 등 직접적인 가슴 통증 외에도 비특이적인 증상을 겪는 경우가 남성보다 높았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환자 15.1%는 화병으로, 24.9%는 위장병으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기도 했다.

이에따라 심장 질환을 남성의 병으로 인식하는 국내 환경에서 여성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순환기학회 홍보위원 최소연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여성의 대다수가 폐경기 이후라는 점과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폐경기 여성의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는 여성 심장병 환자가 800만 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들 중 대다수인 600만 여명이 심장마비 또는 협심증의 병력을 갖고 있어 정부차원의 다양한 예방활동 프로그램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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