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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처방 100건중 97건에 항생제"
[ 2005년 09월 28일 03시 01분 ]
감기 환자들에 대한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CDC)가 감기에 항생제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등 항생제의 의학성 타당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은 매우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100개 의원은 100건의 치료에서 97차례나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은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미국 CDC가 항생제 사용금지 권고 방침과 의사의 83%가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오남용이 증가 일로에 있다”고 밝혔다.

2004년도 말 항생제 처방율은 종합전문병원과 의원이 각각 43.56%, 59.73%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로 자주 찾는 동네 의원의 경우 2002년 이후 감소하던 항생제 처방율이 2003년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종합병원의 경우도 증감을 반복하며 처방율이 여전히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현 의원에게 제출한 ‘감기환자 항생제 처방율 상위 100개 기관의 현황’에 따르면 의원의 경우 평균 항생제 처방율이 97.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에서도 처방율이 높은 100개 기관의 평균 처방율은 76.95%에 이르며, 서울 및 경기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 의원은 “심평원에서 지속적으로 감기 등에 처방되는 항생제 적정성 여부를 조사해 발표하고,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병원을 공개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항생제 처방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 의원은 “항생제 처방의 부작용을 의사들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률이 줄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항생제 처방이 낮은 병원만을 공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처방이 과다한 병원의 명단도 공개해 처방률을 시급히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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