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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베타 블로커 시대는 갔다"
[ 2005년 09월 28일 16시 01분 ]
세계적인 고혈압 권위자가 아테놀올로 대표되는 베타 블로커(β-blocker) 고혈압치료제의 퇴출을 주장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 참석차 최근 방한한 영국 버밍험 대학 게리스 비버스 교수
[사진]
는 28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비버스 교수는 "그동안 베타 블로커는 상당한 부작용을 발생시켰다"며 "이제는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베타 블로커가 고혈압치료제의 1차 선택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효과 좋은 최신 약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CB와 ARB 등 높은 효능을 나타내는 약물이 등장했음에도 전통적 치료에 가까운 베타 블로커를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
비버스 교수는 특히 CCB의 효능에 주목하며 각국의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고혈압은 보다 현대화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베타 블로커를 1차 선택제로 인정하고 있는 치료 가이드라인의 전면적인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영국에서도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수정 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갖고 있는 미국 고혈압학회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버스 교수는 베타 블로커 퇴출 주장에 대한 반발도 예상했다.
그는 "일부 의료진에게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시대가 바뀌고 약물도 바뀌고 있는 만큼 환자에게 더 높은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내 베타 블로커의 대표적인 아테놀올은 현대약품의 '테놀민정'이 146억원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60여 개가 넘는 제네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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