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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명' 의정부성모 국제임상치료 참여
[ 2005년 10월 03일 08시 34분 ]
국내 최초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임상시험을 받게 됐다.

그 동안 국내 난치병 환자들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임상시험을 지원받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지난 9월 초 수퍼 글리벡과 다사티니브의 국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2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국인 환자들이 그 동안 임상 시험전의 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인 양리챠이(59세,남)와 니쑨원(32세,남)으로 자국 치료가 어려워 우리나라를 찾게 됐다.

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사가 개발한 치료제 ‘슈퍼 글리벡 (AMN-107)’과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의 ‘다사티니브 (BMS-354825)’가 글리벡에 듣지 않는 말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슈퍼 글리벡과 다사티니브는 이전의 항암제 글리벡보다 그 효과가 60-100배가량 크고,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금년 3월부터 시작된 임상시험에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여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글리벡을 통한 풍부한 치료 경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이번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의사로 선정됐으며, 노바티스사의 임상시험에는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등 4곳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참여했다.

외국인 환자가 입국해 치료받을 경우, 국내 의료기관은 한 달에 최소 1000만원의 수입원이 생기므로 이 같은 외국인 환자 유치는 국익은 물론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의학자가 세계적인 연구에 세계적 의학자들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한편 의료계는 앞으로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의 암환자들도 치료를 위해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의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800~1000명이지만 중국의 경우 20배인 2만여명, 아시아에는 총 3~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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