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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한 불법 장기매매-알선 기승"
[ 2005년 10월 04일 02시 18분 ]
“B형 33세 남자, 신장 조건기증, 확실한 개인이나 브로커 빠른 연락 바랍니다”
“신장, 간이식 중국현지수술 상담해 드립니다. 전화 주세요. 010-6681-××××”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한 카페의 게시물 중 일부분이다. 이 카페에는 총 677개의 장기매매 및 알선과 관련한 게시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한 불법 장기매매 및 알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과 개인 간 장기매매를 비롯해 의료기관이 아닌 단체 등 기업형 장기매매 알선, 군 면제를 위한 장기매매 등 유형도 매우 다양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중국, 국내이식 원하시는 환자분 상담해드립니다”, “베이징 ○○병원 장기이식 무료 상담해드립니다” 등 최근에는 중국 원정 장기이식 수술과 관련한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장기이식상담센터, ○○○케어 등 개인 브로커 역할을 넘어 조직적인 차원에서 해외 장기이식수술을 주선하는 업체도 성행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의 특정병원에 장기이식수술을 주선하고 치료수속 대행, 의료기기 대여·판매, 간병인 파견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이식협회는 지난 1999년 2명에 불과하던 중국원정 장기이식 환자는 지난해 124명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은 국내와 달리 3명중 1명 꼴로 기증자의 신원을 알 수 없어 부작용 또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기이식 관련 카페는 사기를 당해 돈만 날리고 수술은 하지 못한 피해 사례가 올라와 있는 등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과도한 이식비용 또한 문제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완 의원은 “이 같은 실태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불법 해외 이식수술 환자나 알선업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불법 장기매매에 대한 조사 및 현황 파악은 전무하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장기매매 근절과 중국원정 이식수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수반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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