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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100억 지원
[ 2005년 10월 04일 02시 34분 ]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성체줄기세포 연구발전을 위해 자그마치 100억원을 지원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과학과 윤리의 조화를 위해 인체에 이미 존재하며 안전하게 분화하는 줄기세포인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는 5일 생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생명의 존엄성을 선포하기 위한 범 교구차원의 생명운동 및 성체줄기세포 연구지원사업의 출범식을 개최한다.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는 “가톨릭 윤리에 부합되면서 난치병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에 대해 범 교구적 차원에서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생명위원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천주교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연구진흥과 발전을 위해 기부한 100억원은 지금까지 전세계 가톨릭 교구에서 지원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된다”며 “이는 이번 연구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계 관자들은 이번 천주교 지원이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윤리적 측면에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성체줄기세포는 아이를 낳을 때 나오는 태반에서 추출한 탯줄혈액(제대혈)이나 골수, 간, 췌담도, 지방 등에서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생명 윤리적인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성체줄기세포연구는 4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백혈병, 골수이식에 적용되고 있으며, 뇌혈관이나 괴사된 심장 근육을 재생하는 치료법들이 임상단계까지 와 있는 등 배아줄기세포로 인한 생명파괴나 복제 문명의 실질적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발족할 생명위원회의 산하조직으로는 생명운동본부, 홍보본부, 특히 의료인들이 성체줄기세포에 관계된 연구와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최영식 가톨릭 중앙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의료연구본부 등이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연구본부를 중심으로 타 대학의 성체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적극적 장려와 지원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생명위원회와 조직을 더 발전시켜 국제수준의 성체줄기세포 아카데미 발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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