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올 의료기관평가가 4일부터 본격 시작된 가운데 피감 병원들이 평가성적을 높이기 위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부터는 작년과 달리 평가요원들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혹시나 발생할 우려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어 피감기관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일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적십자병원, 한일병원, 메트로병원, 녹색병원, 부천대성병원 등 5개 병원이 4일과 5일 이틀간에 걸쳐 올들어 첫 의료기관평가를 받는다.
이들 평가반은 이 5개 병원에 이어 6~7일에는 서울위생병원을 포함 삼성제일병원, 혜민병원, 청구성심병원, 다니엘병원에 대한 평가에 들어간다.
또 오는 11일(내주 화요일), 12일 이틀동안은 가톨릭성가병원, 동수원병원, 인천기독병원, 굿모닝병원, 김포우리들병원 등이 평가받게 된다.
이처럼 금년도 의료기관평가는 총 41개 반으로 편성된 평가반이 내달 8일까지 총 80개 병원들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반은 한 반당 의사 1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환자 면담원 2명, 영양사, 의무기록사, 병원관리자 각각 1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평가기준은 올해부터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으로 나눠지며, 평가문항도 대형병원은 152개, 중소병원은 138개 문항씩 조사된다.
평가 첫날인 4일(화)에는 대부분 평가가 자정 무렵까지 진행됐다.
특히 피감기관들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 평가요원들 기분 맞추기(?) 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피감병원중 하나인 H병원은 4일 아침 지방에서 올라오는 평가요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일부러 서울역까지 마중 나와 요원들을 병원으로 안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작년에 실시된 의료기관평가 과정에서 평가요원 명단이 사전에 공개되면서 피감기관들이 요원들에게 로비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 복지부는 올해부터 평가요원들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피감기관들도 자기 병원이 평가받는 날자정도만 알고 있을 뿐 평가요원들이 누구누구인지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올 의료기관 평가는 작년과 달리 평가과정에서 발생했던 갖가지 부정(不正)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내달 8일까지 실시할 이번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내년 1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