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올해 의료기관평가가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벌써부터 내년 1월경 예정된 평가 결과 공표 방법을 둘러싸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보다 합리적인 공표 방법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결과 공표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와 같은 줄세우기식 공표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소병원은 대형병원과 달리, 위험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합리적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병협은 지난 주 병원신임실행위원회 등을 열어, 의료기관평가의 결과 공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병협에 따르면 A,B,C 등 등급화된 채점결과가 아닌, 우수 신임, 조건부 신임 등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병원계의 입장을 건의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앞서 지난 중소병원협의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올해 평가에서는 발표과정에 주의를 기울여 병원별 서열화는 되도록 막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병원계의 바램이 어느 정도 실현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4일 한일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녹색병원, 메트로병원, 부천대성병원 등 5개 기관이 본격적인 평가에 돌입했으며, 이들 기관은 이틀에 걸쳐 대형병원 152개, 중소병원 138개 문항에 대해 평가 받는다.
이날 평가를 받은 한 병원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없이 원활하게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시설 위주의 평가문항이 올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 2년차인 의료기관평가에 대한 수정 및 보완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