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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폐경오면 남편 스트레스 "性생활 불만"
[ 2005년 10월 05일 21시 22분 ]
부인의 폐경으로 인한 성 생활의 변화가 남편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대한폐경학회 (회장 박기현 교수)가 부인이 폐경기임을 알고 있는 우리나라 50대 기혼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남성 중 절반 이상이 부인의 페경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5명 중 2명은 부인의 폐경으로 인한 성 생활의 변화에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의 남성이 부인의 폐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51%가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 만족도에 변화가 있으며, 이 중 78%는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은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의 빈도 수가 감소됐다고 대답한 반면, 성생활 빈도 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답변자는 전체 응답자의 3%에 불과했다.
이는 2003년 대한 폐경학회지에 실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조사와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당시 실시된 조사에서 폐경 여성의 57%가 폐경 후 성적 욕구의 변화를 느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47%는 부인의 폐경으로 인해 본인들도 스트레스가 된다고 답변했으며, 이 중 35%는 스트레스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0% 정도는 폐경기 부인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50대후반(55세~59세) 남성에 비해 50대 전반(50~54세) 남성들의 경우 부인의 폐경이 스트레스가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더 많았다.(73% vs 66%)
대한폐경학회 회장인 박기현 교수는 “이번 조사는 여성의 폐경이 본인은 물론, 남편과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폐경기를 겪고 있는 부인의 변화에 대해 남편과 가족이 먼저 이해해주고 노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폐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부인의 폐경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50대 전반 남성들의 경우 폐경 치료에 대한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폐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 부인에게 폐경 치료를 권유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3%에 불과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남편이 부인의 폐경 여부는 알고 있었으나, 폐경기 증상에 대해 알고 있는 남성은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중 부인이 폐경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9%였다.
이와 관련, 박 기현 교수는 “폐경 후 여성의 경우 본인 보다는 남편이나 자식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치료에 소극적일 수 있으므로, 남편이 부인의 폐경 치료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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