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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비효율 지역응급의료 시설기준 개선"
[ 2005년 10월 06일 01시 22분 ]
최근 상주 MBC 가요콘서트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응급의료기관 시설기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잘못된 현행 시설기준으로 인해 지역응급의료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있을뿐 아니라 혈액제제의 공급 인프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현행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시설기준 개선방안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병협에 따르면 현행 시설기준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에 금속혈액가온주입기가 보유돼야 하지만, 높은 장비구입가에 비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우, 금속혈액가온주입기를 이용해야 할 응급환자 수가 극히 적거나, 심지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고가 투자에 비해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비율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협은 건의서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직접 지역별 대한적십자사 소속 또는 의료기관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제제를 공급받는 것보다, 혈액의 공급이 원활한 권역이나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환자를 후송 조치하는 것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병협은 금속혈액가온주입기 설치 의무규정을 혈액가온기로 바꾸는 등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시설 기준을 재정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수가 적거나 권역, 전문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와의 거리가 현저히 멀어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선 금속혈액가온주입기를 설치 할 때 응급의료기금으로 그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응급의료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실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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