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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수명 다된 고물 장비 수두룩"
[ 2005년 10월 06일 01시 51분 ]
국립의료원의 의료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6일 열린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장비 노후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이 보유한 500만원 이상의 의료장비는 총 541개 중 감가상각이 이미 완료된 노후장비는 245개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3년 이내에 감가상각이 완료되는 장비도 282개에 달해 전체 541개 장비의 절반이 넘는 56% 수준이었다.
방사선 치료기, 영아용 인공호흡기 등 감가상각 기간이 10년 이상 경과된 장비도 35개나 됐고 동물실험실의 인공심폐기는 감가상각 기간이 무려 18년이나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현미경과 소독기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들도 감가상각이 완료된 상태에서 13~14년 동안 사용되고 있었다.
전재희 의원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이가 감가상각 기간이 15년이나 지난 장비를 사용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면 어느 부모가 안심하고 아기를 맡기겠냐”고 성토했다.
전 의원은 이어 “꼭 필요한 의료장비, 노후화로 인한 오진 위험상, 기계고장의 위험성이 있는 장비에 대해서는 예산을 증액해서라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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