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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기증자 등록만 하면 땡? 사후관리 미흡"
[ 2005년 10월 06일 02시 43분 ]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장기이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골수기증 희망자에 대한 관련 단체의 사후관리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복지부 승인을 받고 장기 및 골수이식 등록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125개 의료기관 중 68%에 해당하는 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에 따르면 현재 장기이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골수 기증 희망자의 29%가 연락이 되지 않는 실정이며, 이들 중 58%는 장기이식 서약 후 한 번도 관련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3년부터 연도별 골수이식 시행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식을 시행한 건수보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골수이식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본인거부, 가족의 반대 등 기증자 측 사정이나 연락불가의 사유로 골수이식이 미진행되는 비율이 62%에 달했다.

본인이 골수기증 의사를 번복하는 경우는 희망자 등록 후 13개월~24개월이 경과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 골수기증 희망자 등록 후 사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에 이 의원은 “장기관리이식센터의 골수이식관련기관에 대한 지도, 감독, 교육, 상담 등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도 지난 2000년 이후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된 125개의 의료기관 중, 6년이 지난 현재 등록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기관이 가톨릭성빈센트병원 등 25개소에 달했다.

또 9개소는 현재 폐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6년간 등록실적이 100건 미만인 곳도 51개소에 달해 전체의 68%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복지부를 비롯한 장기이식관리센터의 책임의식 강화와 더불어 장기이식 등록자에 대한 관리, 감독, 교류가 꾸준히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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