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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삼성·가톨릭 '비대한 강남서 新삼국지'
[ 2005년 10월 06일 22시 04분 ]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송파신도시가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 대형병원들간 선의의 경쟁이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각각 2007년 10월과 2008년 2월 완공예정인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암센터 및 신관 공사와 더불어 가톨릭의료원이 200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1200병상 규모의 새병원 건립계획을 6일 발표하면서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교롭게도(?) 정부가 2008년 하반기쯤 분양, 2011년 상반기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송파신도시와 맞물려 다양한 기대 가능성을 낳게 한다.
여기에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잠실 재건축 단지 개발이 완료하면 송파, 강남 등 범 강남권 인구가 더욱 급증, 이들 병원들이 전국구를 지향하지만 이 지역에서의 대형병원간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만평 규모로 총 5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송파신도시는 강남권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연간 주택수요(2만6000가구)의 2배 가까이 되는 만만치 않은 규모로 상당한 인구 수요가 예상되는 상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송파신도시의 예상 인구밀도는 ha당 227명. 이는 판교 86.4명, 분당 198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이미 공급이 확정된 판교 3만 가구까지 합치면 정부가 향후 5년 내 서울 강남 지역에 공급할 주택 규모는 8만 가구 수준인데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지하철 2·5·8호선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실제 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와 더불어 새로 건립되는 송파 신도시는 사실상 ‘강남 비대화’나 마찬가지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진료별 특성화 및 지역상 조금씩의 차이는 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국 강남권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이들 세 병원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국내 대형병원으로 대표되는 세 병원인 만큼 병원 간 큰 격차나 득(得)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워낙 내원 환자가 많은 상태에서 지금이나 앞으로 모두 병원은 풀(Full)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신축 건물 완공과 송파신도시의 상관성에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송파신도시와 진료환자수를 뚜렷이 연관시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병원이 최고의 서비스와 진료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인접한 지역의 외래환자 정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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