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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모자란다고! 그럼 버려진 피는?"
[ 2005년 10월 07일 02시 33분 ]
매년 혈액이 부족하다며 볼멘소리를 해오던 적십자사가 혈액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까운 혈액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성구 의원(한나라당)은 7일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관리 체제를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혈액부족분으로 인해 수입하는 혈액은 2004년에 전체 혈장 58만4068ℓ의 24.3%인 13만6118ℓ로 나타났다.

하지만 버려지는 총 혈액은 수입혈액량의 2배인 26만5356ℓ로, 이중 24.3%인 5만9036ℓ가 기한경과로 폐기되는 혈액으로 나타나 혈액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성구 의원은 “질병 등에 감염된 혈액은 안전을 위해 당연히 폐기돼야 하지만 유통과정상 생기는 기한경과 폐기는 관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혈액 속 적혈구의 유효기간은 35일인 반면 혈소판의 경우 5일에 불과해 시차에 의해 기한경과폐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혈방식의 헌혈은 치사 구분이 되지 않아 폐기분이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성분헌혈을 늘려야 하지만 2004년도 헌혈 중 성분헌혈은 전체의 25.2%에 불과해 기한경과로 폐기되는 혈액이 많다.

이는 성분헌혈의 수가가 낮기 때문에 적십자사에서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성구 의원은 추측했다.

이성구 의원은 “국민들의 소중한 혈액이 아깝게 버려지고 있는 것은 적십자사 정책이 전혈 헌혈과 단체헌혈 중심의 양적 측면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성분헌혈과 등록헌혈 위주의 질 중심 헌혈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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