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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새병원 "골치아파"…노점상 "생존권사수"
[ 2005년 10월 07일 21시 51분 ]
지난 1월 흑석동 새병원으로 이전,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앙대학교의료원이 병원 주변 노점상과의 마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병원 개원과 함께 정문을 중심으로 과일, 식료품, 음식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적지 않은 노점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

8일 병원에 따르면 “노점상들이 야간에는 인도까지 점거해 좌판을 벌이고 있어 병원의 환자 및 방문객들이 차도로 통행하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의 미관을 해치고,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해 병원 환자 및 환자가족의 위생관리를 저해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동작구청과 중대병원은 노점상의 전면 철거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구청은 노점상들의 자진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마차 강제 철거와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병원에서는 최근까지 병원 앞에 대형 구급차를 노점상 자리에 주차해 놓기도 하고, 노점상 설치 방지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하는 등 노점 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노점상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노점 상인들은 “이곳에서 장사하는 대부분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이 곳 외엔 갈 곳 없는 사람들”이라며 병원 및 구청의 노점행위 방지 방침에 강경한 입장이다.

생존권을 외치며 적극적인 반대시위와 함께 상업행위를 계속해 오고 있는 것.

또한 강제적인 철거 및 방해가 계속될 경우 전국노점상연합회를 통한 대규모 집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병원 옆 빈 공터를 노점상들에 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부지를 병원이 아닌 학교가 소유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병원은 구청의 단속 강화에 기대를 걸고 있을 뿐 이제는 더 이상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불법 노점상 단속은 구청이 나서서 강력한 단속 및 처벌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내년 선거를 앞둔 구청이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방지활동에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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