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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新황금시장 임상시험' 잡아라"
[ 2005년 10월 10일 07시 41분 ]
최근 임상시험이 의료계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민간병원들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들의 대응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국내 임상시장 규모 750억원 중 국립대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8.7%에 불과하다"며 "만성적자와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국립대병원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임상시험 시장규모는 오는 2008년경 1500억원~2000억원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병원 수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도 임상시험 선진화를 위해 6개 대학병원을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 향후 5년간 연간 40억원씩 총 200억원을 지원하는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선정했다.

그러나 현재 국립대병원들의 임상시험 수익은 민간병원에 비해 미미할뿐 아니라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사업에도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임상시험 수익이 3억 5600만원었으나 올해 9월 현재 2억1600여 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8억4400여 만원에 달했던 수익이 올해 현재까지 4억 1500만원에 그쳐 전년도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임상시험센터 사업에는 2년간 4개 국립대병원이 신청해 서울대, 전남대, 경북대병원 등 3곳 만이 선정, 나머지는 지원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 의원은 "아산, 삼성,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민간병원들이 수십억원을 들여 임상센터 확충 등에 나서고 있는 반면 사업신청조차 하지 않은 국립대병원들은 임상시장이 별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어 "임상시험센터를 가지고 있는 서울대병원과 현재 신설 계획 중인 전남대, 경북대병원 외에도 공공의료 확충과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유치에 대한 노력과 적극적인 계획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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