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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첫 시험관아기 기억나세요?"
[ 2005년 10월 10일 11시 08분 ]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85년 10월 12일 오전 5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국내 첫 시험관 아기(쌍태아)가 탄생했다.[사진]

이 아기를 탄생시킨 주인공들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 병원에 따르면 당시 첫째 여아는 2630g, 남아는 2560g으로 산모 및 아기들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했다.

아버지 천 모씨(31)와 어머니 서모씨(28) 부부는 결혼 4년째로 이들은 시험관아기 시술이 아니면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장윤석 교수팀(이진용, 문신용, 김정구, 윤보현, 오선경)이 배란유도 및 고도의 배양작업 및 수정을 통해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던 것.

임신에 성공한 이후 장 교수팀은 정기적인 관찰을 해왔고 진찰 결과 환자는 조기 진통으로 진단, 각종 안정요법이 시행된 끝에 12일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시행했다.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번째 개가였으며 5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불임부부들에게 큰 희망을 준 일대 사건이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1985년 10월 12일 국내에서 체외수정시술에 의한 첫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이후 체외수정 시술 분야에서 국내 선도적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또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난자 공여에 의한 체외수정시술에 성공했고, 1994년에는 세계 3번째로 남성 염색체를 가진 여성에서 난자 기증을 통한 임신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1994년에 세포질내 정자 주입술 도입, 1999년에는 착상 전 유전진단 도입 등 선진 기술의 도입에 앞장서 왔다.

병원 산부인과는 현재 연간 1000여건의 체외수정시술 및 이와 관련된 보조생식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간 축적된 연구기술을 통해 최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국내 산부인과의 한 획을 그은 서울대병원이 체외수정시술 2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2시30분 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가든뷰에서 기념회를 개최한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낮은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가 심각, 출산장려정책이 제시되고 있는 등 불임전문 의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시험관아기 탄생 20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의 의미는 각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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