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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의사만 가라는 법 있나요!"
[ 2005년 10월 11일 22시 08분 ]
대학병원에서 교수 등 의료진에 국한됐던 해외연수가 점차 간호사를 비롯 일반 행정직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의료원은 지난 4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교수, 간호사, 행정직을 포함한 총 16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2005 일반직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해외연수는 평소 사람에 투자하는 정책을 고수해 온 고대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의료원은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조직문화 양성, 선진의료시스템의 벤치마킹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원은 해외연수에 참여하는 16명에게 각각 350만원을 지원하며, 2주간의 연수 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결과 보고서 제출 및 결과 발표회'를 갖는다.

또 이번 연수를 통해 의료원에 적용된 해외선진의료시스템에 대해서도 적용 1개월, 3개월, 6개월 후의 변화 등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해 연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해외연수는 미국병원 벤치마킹을 큰 주제로, 3개 팀으로 나뉘어 각각 관계마케팅, 기금조성,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교육한다.

이들 팀은 각각 4명~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팀별로 MD. Anderson 암센터, Mayo Clinic,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JohnsHopkins Hospital, UCSF, Stanford Hospital 등을 방문해 선진의료를 접한다.

연수팀은 예방의학과교실 부교수, 가정의학과 조교수, 흉부외과 교수를 각각 팀장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홍보팀, 원무팀, 임상병리사, 보험심사간호사 등 직종을 막론하고 선발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된 벤치마킹을 목표로 선발 과정에서부터 직원들간 경합이 치열했다"며 "서류전형과 영어심사, 해외벤치마킹 계획안 브리핑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16명이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은 이번 일반직 해외연수를 통해 해외선진의료시스템 벤치마킹 이외에도, 외국병원 협력관계 구축과 학교간 인적 교류 활성화 및 병원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합리적 경쟁체제 구축 등 고대의료원만의 차별화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병원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한 교직원은 "중국의 경우 하향식 벤치마킹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VIP 병실의 특수성, 빠른 의료시스템 정착 속도 등 배울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올해 해외연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세부적 벤치마킹으로 의료원에 큰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일반직 해외연수교육에 약 1억5000만원이 소요됐지만, 전체 직원의 분위기 상승 효과 등 보이지 않는 효과는 2억원 이상에 달했다"며 "지속적으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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