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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급효과, 사스보다 심각할 것"
[ 2005년 10월 13일 01시 53분 ]
조류독감이 대규모 발병, 확산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사스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이가 쉬운 RNA바이러스 조류독감이 대규모 발병할 경우, 지난 2003년 아시아, 유럽 등을 휩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총장은 "각국이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조류독감에 대한 철저한 감시체계와 폐사 조류를 보상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장은 "현재 조류독감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로슈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수요를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WHO는 조류독감 발생시 300만명분의 치료제를 공급받기로 로슈사와 약정을 맺고 있다. 하지만 이중 30% 가량만이 즉시 공급이 가능할 뿐 나머지는 내년 초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문제는 감기 발병 가능성이 높은 올 겨울철에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확산될 경우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이 총장은 "조류독감은 단지 보건의료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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