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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류독감 위기관리 프로그램 수출"
[ 2005년 10월 13일 12시 54분 ]
한국판 조류독감 위기관리 프로그램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제공돼 오는 11월 24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 이 프로그램 그대로 범 정부 차원의 방역 훈련이 이뤄진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에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조류독감으로 44만명이 사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국가 차원의 전염병 위기관리 소프트웨어다.

지난 3월 완성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행정자치부 등 15개 중앙부처,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모의 훈련까지 마친 상태다.

또한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보건의료포럼 등에 소개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환자 발생 예측 분석에는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가 담당했고, 방역 당국의 대처에 따른 상황 변동 설정에는 ‘워 게임(War Game)’ 전문가인 한국국방연구원의 차두현 박사가 참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긴박감을 주기 위해 환자 발생 상황에 따른 방송뉴스와 신문 기사를 자체 제작했으며 환자 격리·치료 등 단계별로 적절한 대응에 실패한 지역에는 그 정도에 따라 환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과 방역 조치 진행 상황이 인터넷상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도록 구축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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