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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63%, 의사 치료받다가 중단"
[ 2005년 10월 14일 19시 08분 ]
아토피 환자들이 병원 치료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장기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이 60%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소아과(나영호 교수팀)는 아토피 피부염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아토피 환자 중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이 63%를 차지했고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아토피피부염 치료 및 관리의 방치 또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희의료원 소아과에서 지난 달 10일 개최한 아토피피부염 무료검사 및 강연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보호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질환 치료 및 관리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70여명의 응답자 중 107명이 치료를 중단했다.

이유로 병원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주기 때문 50명(46.7%), 약물에 의존적이 될까봐 25명(23.4%), 식이요법·민간요법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9명 (8.4%), 약물 부작용5명(4.7%), 기타18명 (16.8%) 순으로 집계됐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는 “병원에 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의견이 절반가량 나온 이유는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오랫동안 꾸준히 고쳐가는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아토피피부염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정확히 찾아내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전문의에게서 받아야 한다.

그 후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빠르면서 안전한 치료방법이라는 것이다.

나영호 교수는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은 외용제 등을 포함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등장해 안전하게 아토피피부염을 조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이용한 치료에 대해 거부감 및 단시일 안에 효과를 보기 위한 잦은 치료법 변경 등으로 전문적 치료를 방치해 심각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나 교수는"조기에 병원을 찾아 꾸준히 장기적 안목으로 전문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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