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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12명 백혈병 환자에게 헌혈 '훈훈'
[ 2005년 10월 20일 13시 49분 ]
도심속 높이솟아있는 빌딩처럼 나날이 높아만가는 이기심이 우리의 삶을 죄어오는 오늘날 생명의 고귀함을 몸소 일깨운 이들이 있어 화제다.

특히 오늘(21일) 제60회 경찰의 날을 맞이해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 미담의 주인공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생사의 기로에선 경희대학교 직원 이모씨(46 남)는 직장동료들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초기 치료시 필요한 혈액을 수혈받을 수 있었다.

운이 좋게 골수기증자를 찾게 돼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얄궂게도 하늘은 이 씨의 완치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골수 이식 후 받는 헌혈자의 연령대가 50대는 안되며 20~30대만이 가능하다는 것.

이런 딱한 사정은 경희의료원 행정처장인 윤덕보씨를 통해 청량리경찰서의 김병화 서장에게 알려졌고, 이를 전해들은 12명의 청량리서 소속 대원들은 헌혈을 자청, 이 씨는 필요한 혈액을 수혈받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환자인 이 씨를 위해 수술 후 1주일간 매일 2~3시간씩 걸리는 헌혈에 자신의 가족을 대하 듯 헌신적으로 임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윤덕보 행정처장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이렇게 도움을 주신 청량리 경찰서장을 비롯한 모든 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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