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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휴진 시기와 방법이 변수
[ 2005년 10월 20일 21시 14분 ]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이 교육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약대 6년제 학제개편를 위한 고등교육법시행령 일부개정안과 관련 다음달 5일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대의원회에 공식 요청했다.
이에따라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사로서 마지막 보루나 마찬가지인 집단휴진 찬반투표까지 실시해 61.09%라는 찬성표를 받아 논 상황에서 대의원총회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단휴진에 들어가더라도 그 시기와 방법 등이 어떻게 결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휴진 찬반투표가 의협의 의사결정 과정에 효력은 없지만, 아무리 대의원총회라 하더라도 회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투표결과를 무시할 수만도 없을 것이란 1차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반면 현재 민초의사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집단휴진을 벌이더라도 휴진 참여율이 과연 얼마나 높을 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어서 전면적인 집단휴진 카드를 꺼내는 것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특히 집단휴진 찬반투표(8월22일~31일)가 실시된 지 벌써 한 달 20여일이 지났고, 대의원총회가 개최되는 내달 5일에 이르면 무려 두 달을 넘겨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그만큼 집단휴진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대의원회 이채현 의장은 "지금으로서는 집단휴진 실시 여부를 놓고 어떠한 얘기도 곤란하다"며 "결국 대의원총회를 열어봐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의협 집행부의 의지와 준비가 얼마큼 돼 있느냐에 따라 집단휴진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집단휴진 시기와 방법도 대의원총회에서 의협 집행부가 어떤식으로 안건을 내놓을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대의원총회까지 앞으로 약 2주정도 남겨 둔 상황에서 의협 김재정 집행부가 약대 6년제 학제개편 저지를 위해 어떠한 전략과 복안을 갖고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의협의 임시대의원총회 날자가 결정됨에 따라 전공의협의회와 전국 의대생들의 활동도 앞으로 다시 활발해 질 전망이다.
특히 의협은 이번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투쟁을 전공의협의회와 전국 의대생들과 공조를 이뤄 진행하겠다는 기본방침을 갖고 있고, 이 두 단체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의협 집행부의 의지에 따라 향후 진행될 투쟁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공의협의 참여방식이 이번 집단휴진과 관련한 투쟁에서 강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전공의협측은 의협의 임시대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본 후 다양한 방법의 카드를 꺼낼 방침이다.
예를들어, 출퇴근시간 준법투쟁을 비롯 진료보다는 학업에 치중하는 방법, 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여름 하계휴가를 일시에 사용하는 방법 등이 투쟁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전공의협 이혁 회장은 "이와관련해 다음주 수요일(26일)에 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의협 대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보고, 이번 투쟁에서 의협과 공조체제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말까지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인 전국 의대생들도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행동전략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의협의 임시총회 결과를 주시하면서 투쟁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전의련 조병욱 의장은 "의대생들도 예비의사로서 이번 약대 6년제 학제개편 반대를 위해서 어느정도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행동방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심도있는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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