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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보령 "문학의 場(장)에 醫心(의심) 잡기"
[ 2005년 10월 24일 21시 39분 ]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제약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행사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활동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욱더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최근 보령제약은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신설, 한미약품의 ‘한미수필문학상’과 더불어 의사를 대상으로 한 문학상의 양대축을 형성했다.
한미약품의 ‘한미수필문학상’은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해 어느 정도 의사들 사이에서 알려진 것이 사실.
반면 보령제약의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 사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접수된 작품편수를 비교해보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려의사수필문학상‘ 공모전에 참여한 의사는 100명정도 되며 마감일이 다가올 수록 접수자가 많아지는데 약 300명 정도가 접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2월 중순까지 원고를 접수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응모할지 알 수 없다”며 “작년 기준으로 100명정도 응모했으며 올해도 응모편수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응모한 지원자의 경우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이 지방의사들의 응모가 많은 데 반해 한미문학상은 서울과 수도권 의사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원자가 분포돼있으나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며 문화적 혜택이 집중돼있는 서울·수도권이 다소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마감이 돼야 지원자의 분포도를 정확이 알 수 있겠으나, 현재까지 접수한 결과는 지방이 다소 많은 것 같다”며 “자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사는 지방의사들이 정서적 감수성이 좀더 풍부하지 않겠느냐?”며 다소 상반된 분석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재계에 비유해서 한미약품이 공격적인 삼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보령제약은 다소 보수적인 LG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분위기이다.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 비춰보면 한미약품에 응모한 의사들은 서울과 수도권이 많으며 보령제약에 응모한 의사들이 지방에 많다는 분석이 틀리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두 회사 관계자 모두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고 부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문학을 통해 인생을 반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도 올라갈 수 있다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문학상 제정과 같은 문화 접근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며 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병원에 재직하는 한 의사는 “제약회사는 약과 관련된 영업만 하는 회사로 여겼는데 문화적 이벤트를 통해 의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맘에 든다”며 “기존의 직접 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간접적이지만 의사들과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13일 시, 산문, 아동문학 부문에 걸쳐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을 개최해 가을 문학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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