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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서 주목된 지방병원 의사 '디스크 논문'
[ 2005년 10월 27일 02시 44분 ]
본격적인 학술대회 시즌을 맞아 각 분야별로 상질의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병원의 젊은 의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임상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경기도 평택에서 병원을 운영중인 박진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사진]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척추 디스크 환자에서의 비수술적 감압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올 2월부터 5월까지 박진규 병원에서 비수술적 감압치료를 받은 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의 연령은 15~80세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이 중 39명의 환자가 허리 디스크탈출증, 34명의 환자는 디스크내장중, 11명의 환자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었다.

환자들은 5주 동안 각각 18회 비수술적 감압치료를 받았으며 매회 45분간 치료가 이뤄지면서 디스크 간격의 감압이 시도됐다.

치료결과 디스크탈출증으로 진단됐던 환자에서는 89%, 디스크내장증 환자 85%, 퇴행성 디스크질환 환자에서 82%의 치료 성공률이 나타나 평균 8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통증지수는 시작전 10점에서 18회 치료 후 모두 5점 이하인 3~4점 정도로 매우 낮아졌는데 이 역시 디스크탈출증이 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존의 감압치료가 대부분 수술에서 사용되던 것임을 감안할 때 수술없이 감압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즉, 디스크 환자들이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디스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

박진규 원장은 “비수술적 감압치료는 디스크 사이의 압력을 유의하게 감소시킴으로써 치유와 회복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다양한 디스크 질환에서 치료법의 하나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없이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는 박 원장의 연구결과는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이번 학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논문은 국내 첫 연구결과이며 최근에는 신경외과 개원의들을 위한 연수강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한편 비수술적 무중력 감압치료란 미항공우주국의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디스크 높이가 증가돼 요통이 해소되고 키가 커지는 현상에 착안해 미국에서 개발된 첨단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국내 10여곳의 병원에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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